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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살았다. 

이사 오면서 꽤 많은 물건들을 버리고 왔는데, 이 낡은 수건들은 어찌 다 따라왔는지..🤔

오래된 수건 위주로 조금씩 교체해 줘야지 하던 참에 인스타에서 소창수건 공구를 발견했다. 

 

소창수건을 구매하다

소창수건.. 내게는 좀 생소한 단어였는데, '목화솜에서 뽑아낸 실로 짠 23수 면직물 소창으로 만든 수건으로, 물기 흡수가 빠르고 친환경에 가까운 수건'이라고 한다. 인스타에서 본 제품은 '오베 프리미엄 소창수건'이었는데, 아래와 같은 장점으로 홍보를 하고 있었다.

  • 풀을 먹이지 않은 특허 공정으로 불필요한 화학 과정 없이 세탁 후 바로 사용 가능 (정련 불필요)
  • 40수 코마사 실로 만들어 더 가늘고 부드럽고 세탁할수록 유연해짐
  • 일반 면보다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빨리 마르며 먼지가 나지 않고 세탁할수록 부드러워짐
  •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져 신생아 혹은 아토피가 있는 예민한 피부에 어울리는 제품임

특히, 먼지가 적어서 비염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는 말이 있어서 아이들을 생각하며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했지만) 10장을 일단 구매했다. 

오베 프리미엄 소창수건
오베 프리미엄 소창수건

 

 

소창수건 장점

처음 마주한 소감은, 깔끔한 패키지에 보라색 라벨이 고급진 느낌을 주었다.

촉감도 보들보들한 것이, 진짜 먼지도 안 날 것 같고 무엇보다 많은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 것도 좋았다. 

먼지 없는 친환경 순면이라니.. 뿌듯한 마음으로 아이들 전용으로 사용해야지 하고 생각했다.

오베 프리미엄 소창수건
오베 프리미엄 소창수건

 

 

소창수건 단점 (?)

그런데, 막상 사용해 보니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다.

  • 다른 수건에 비해 흡수가 잘 안 되는 느낌이다
  • 3겹으로 되어 있어 닦을 때 밀리는 느낌이 나서 잘 안 닦인다

정리해 보면 이렇게 두 가지인데, 기존에 사용하던 수건과 달라서 적응이 잘 안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목욕하고 나서 도망다니기 바쁜 아이들은 후다닥 물기 닦고 로션 바르는 게 중요한데, 

다른 수건은 한 번 지나가기만 해도 물기를 쏙 흡수하는 데 반해,

이건 여러 번 닦아줘야 물기가 없어지고, 닦으면서도 계속 3겹끼리 밀리면서 헛도는 느낌이라 은근한 짜증(?)이 올라오는 느낌..🙂‍↕️

 

제품 설명을 보면, 세탁을 반복할수록 3겹의 소창이 맞붙으며 밀림 현상이 사라지고 흡수력이 더욱 좋아진다고는 하는데..

몇 번 세탁을 해도 비슷한 느낌이라 (얼마나 반복해야 하는 건지..?)

정신없고 바쁜 아이 목욕이 끝나면, 이 수건에 손이 잘 안 나가는 게 현실이다;;ㅎ

 

"아이들한테 쓰려고 마음먹고 비싼 돈 주고 샀건만, 막상 아이 목욕 후에 더 쓰기 어려운 소창수건.."

이게 지금까지의 사용해 본 나의 솔직 후기다😂

 

그래도 좋다고 하니, 인내심을 가지고 쓰면 좋을 것 같긴 한데.. 

혹시, 더 사용해 보고 나중에 정말 사용하기 좋아지면 다시 후기를 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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