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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팔 빠짐.. 듣기만 했었던 일을 우리가 경험할 줄이야 😱
처음 경험해 보니, 이게 팔 빠짐이 맞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소아과? 정형외과?) 헷갈려서 폭풍 검색을 하던 기억도 나고, 첫 치료가 잘 안 되어서(?) 결국 병원 두 군데를 가야 했던 기억이 나서 우리의 경험을 정리해서 공유해 본다.
팔 빠짐 발생 경위_하지 말았어야 할 공중그네(?) 놀이
남편과 함께 아이를 데리고 백화점에 다녀오던 길이었다. 그날 따라 무슨 흥이 났던 건지, 나와 남편은 아이의 양쪽에서 손을 잡고 "하나~둘~부웅~" 하면서 아이를 공중으로 붕 띄우는 공중그네 놀이를 했더랬다. 처음 느껴보는 재미에 아이가 깔깔대며 좋아하니 몇 차례 더 해주고 별 일 없이 볼 일을 보고 이동하는데, 백화점 입구 계단에서 아이가 주저앉아 집에 가기 싫다는 제스처를 보였다. 자연스럽게 아이 손을 잡고 일으키는 순간, 남편이 갑자기 당황하며 "어? 뚝 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하는게 아닌가.. 마침 아이도 막 울어대서 들쳐 안고 집으로 가는데, 좀 있으니 울음도 그치고 하여 별 거 아닌가 보다 하고 집으로 갔다.


팔 빠짐 증상_울진 않는데 팔을 안 쓴다..
그렇게 집에 도착했는데, 아이의 움직임이 뭔가 부자연스러웠다. 울지는 않는데 왼팔을 안 쓰는 느낌.. "아파?" 라고 물어봐도, 아프다 아니다 표현할 줄도 모르고ㅠㅠ 조카가 어려서 어깨가 빠졌을 땐 정말 자지러지게 울어서 응급실에 가서 맞춘 후에야 울음을 그쳤다는 게 기억이 났다. 팔이 빠진 게 맞다면 울고불고 난리가 났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러진 않아서 좀 지켜보기로 했다. 그런데, 놀면서도 왼팔은 쓰지 않고 왼팔을 살짝 들어 올리거나 하면 약간 불편해 보이는 기색이 있어서 병원에 가 보기로 했다.
팔 빠짐 치료(1)_응급실
아기 팔 빠짐은 어느 병원에 가야 하는지부터 헷갈리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무조건 소아과로 가야 하나? 정형외과로 가야 하나? 그런데 마침 일요일이라 근처엔 문 연 소아과도, 정형외과도 없어서 우선 응급실로 향했다. 다행히 소아응급실이라, 소아응급전문의 선생님이 봐주셨는데 팔이 빠진 게 맞는 것 같다고.. 그 자리에서 팔을 맞추는데 아이는 또 자지러지고 ㅠㅠ 어긋난 뼈를 사람의 힘으로 맞추는 게 보기에도 참 쉽지 않아 보였다. 남자 성인이 온 힘을 줘서 아이 팔을 잡고 맞추고 아이는 울고불고 하는데 차마 보기가 어렵더라.. 왜 하필 안 태우던 공중그네를 태웠을까, 왜 하필 손을 당겼을까 오만 후회가 다 드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팔을 맞추고, 아이가 팔을 잘 움직이는지 좀 기다리면서 지켜보자고 하셨다. 그런데, 치료 후 10분 정도 지나도 팔을 움직이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좋아하는 휴대폰을 아이 눈 높이에 두고 가져가라고 해도 오른손으로만 가져가려고 하고; 10분이 더 지나자 약간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 '아이가 움직이는 데 겁을 내서 그럴 수 있겠다'라고 결론 내고 우선 귀가하였다.
팔 빠짐 치료(2)_정형외과!
그렇게 집에 왔는데, 여전히 왼팔을 안 쓰는 우리 아이.. 응급실 가기 전처럼, 울거나 보채진 않는데 왼팔을 전혀 안 쓰는 거다. 정말 헷갈리는 순간이었다. 설마 팔이 안 맞춰진 건가? 아니면 트라우마 같은 게 남아서 팔을 쓰는 데 두려움을 느끼는 건가? 아프냐고 물어봐도 여전히 대답 없는 아이 ㅠㅠ 그렇게 왼팔은 쓰지 않는 채로 일단 밥 먹고, 샤워도 하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는데, 여전히 왼팔은 요지부동.. 안 되겠다 싶어 근처 정형외과에 전화를 해 봤더니 아기도 봐 주신다고 해서 데리고 갔다. 결론은, 여전히 팔이 빠져 있는 상태였던 것 ㅠㅠ 그래서 다시 또 도수 정복 치료를 하고, 아이는 또 다시 자지러지고.. 엑스레이도 찍었는데, 다행히 골절이나 다른 이상은 없다고 하셨다. 이번에도 잠시 대기하면서 아이 움직임을 관찰하자고 하셨는데, 맙소사 진료실 밖으로 나가서 휴대폰을 보여주자마자 두 손을 번쩍 들어 잡는 게 아닌가! 이제 됐구나 싶었다 ㅠㅠ

의사 선생님께서도 움직임을 확인한 후에 주의사항을 말씀해 주셨는데, 팔이 빠진 부위가 '팔꿈치'인 것도 그때 알았다. 어린 아이들은 주로 팔꿈치가 빠지고, 한 번 빠진 팔은 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매달리거나 잡아당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하셨다. 덕분에, 이후로는 정말 조심하며 지내고 어린이집에도 공유드렸더니, 왼쪽 팔 옷 위에 스티커를 붙여 주시면서 신경 써 주셨다. 참고로, 이때 갔던 정형외과에서 너무 설명도 잘해주시고 한 번에 잘 맞춰 주셔서 공유해 본다. (광고 아님)
송파굿정형외과의원
www.songpagood.co.kr
기억할 점 (주의사항)
나중에 아기 팔빠짐에 대해 찾아보니, 원인, 증상, 치료 등이 우리의 경험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들이 많았다.
미리 알았으면 이런 고생을 안 시켰을텐데 싶은 마음이 들어 지금도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아래 내용을 기억해서, 팔 빠짐으로 고통받는 아이가 없으면 좋겠다.
- 아기 팔빠짐은 관절과 인대가 아직 유연한 1세에서 4세 사이 유아에게 자주 발생
- 어른이 아이의 팔을 세게 잡아당기거나 팔만 들고 들어 올릴 때 자주 발생
- 아이가 한쪽 팔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임
- 대부분 숙련된 의사가 간단한 도수정복 후 특별한 약물이나 치료 없이 회복 (정형외과로 가기!)
- 같은 팔이 반복적으로 빠질 가능성 (특히, 첫 손상 이후 몇 개월 이내) 있으므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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